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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화양연화 뜻 넷플릭스 다시보기 추천

by 미소짓는여유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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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양연화 포스터 - 리마스터링 버전

화양연화(花樣年華) - In The Mood For Love

홍콩 유명 영화감독 왕가위의 2000년에 개봉한 영화로 개봉 당시는 물론 현재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영화다.

당대의 톱스타 양조위와 장만옥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왕가위 감독만의 스타일과 두 주연 배우의 아련한 느낌으로 중년 남녀의 완숙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화양연화는 특히 왕가위 감독 특유의 미장센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2000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감독과 배우들이 방한하였다.

영화의 제목인 화양연화 뜻은 '인생에서 꽃과 같이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의미한다.

 

1. 영화 정보

개봉: 2000.10.21.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멜로, 로맨스

감독: 왕가위

국가: 홍콩, 프랑스

러닝타임: 99분

배급: 앤드플러스미디어웍스 / (주)디스테이션(재개봉)

다시 보기: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에서 스트리밍

 

2. 출연진

주모운 / 차우 역: 양조위

소려진 / 리첸 역: 장만옥

구 씨 / 주모운의 집주인 역: 진만뢰

손 부인 / 소려진의 집주인 역: 반적화

진 선생 / 소려진의 남편(목소리) 역: 장요양

주 부인 / 주모운의 부인(목소리) 역: 손가군

하 선생 / 소려진의 사장 역: 뇌진

아병 / 주모운의 동료 역: 소병림

 

3. 간단 줄거리

이 포스팅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대는 중국 반환되기 이전의 1962년 홍콩.

상하이에서 홍콩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한 아파트에 두 부부가 동시에 이사를 온다.

 

무역 회사에서 비서로 일하고 있는 쑤리첸(장만옥)과 그녀의 남편.

그리고 옆집에는 지역 신문사의 편집 기자로 일하는 차우(양조위)와 그의 아내.

 

수리첸의 남편과 차우의 아내는 일이 바빠 이사를 도우러 오지 않았다.

비좁은 아파트에서 두 집이 동시에 이사를 하니 짐이 서로 바뀌고 바뀌는 일이 계속 생기면서 차우와 리첸은 서로 얼굴을 익히게 된다.

 

리첸의 남편은 사업상 일본 출장이 잦다.

차우의 아내 또한 호텔에서 일하다 보니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다.

아파트의 공용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도 이들은 보이지 않는다.

 

퇴근 후 홀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차우는 국수 가게로 가서 끼니를 해결하고 리첸 역시 국수를 포장해 사다 먹는다.

이 둘은 국숫집으로 오가는 길목에서 자주 마주치게 되고 처음에는 가볍게 인사를 하지만 점점 자주 만날수록 이웃으로 가까워진다.

 

리첸 남편의 출장은 점점 길어지고, 차우는 아내와의 사이가 점점 나빠짐을 느끼는데 이렇게 각자가 결혼 생활에 외로움을 느끼던 중, 두 사람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차우는 아내의 회사를 찾아갔다가 이미 퇴근한 아내가 다른 남자와 함께 다니더란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리첸은 차우가 없는 옆집에서 남편의 목소리가 들려 가보니 차우의 아내와 자신의 남편이 함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느 비 오는 날, 두 사람은 비를 피하려다 같이 식사를 하게 되고 또 다른 사실을 발견한다. 차우는 리첸이 자신의 아내와 똑같은 핸드백을 가지고 있고, 리첸은 차우가 자신의 남편과 같은 넥타이를 매고 있다는 것.

 

이로써 그들의 배우자끼리 자신들 몰래 서로 만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불륜의 피해자가 된 두 사람은 배우자에게 배신당한 상처를 서로 이야기하며 동정과 연민으로 자연스레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리첸의 남편과 차우의 아내의 불륜은 계속되고, 차우는 아내가 아픈 어머니를 핑계 삼아 거짓말을 하고 그 남자와 일본에 함께 가버린다.

끝이 없는 아내의 거짓말과 멈출 줄 모르는 그들의 배신에 크게 분노하는 차우.

 

그 이후 차우는 복잡한 심정을 뒤로하고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무협 소설을 쓰기 시작하고 평소에 무협 소설을 좋아하던 리첸에게 도움을 받는다.

 

두 사람은 매일 동방호텔의 2046호에서 만나 함께 소설을 쓰며 저녁 시간을 보낸다.

둘의 사이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리첸은 자신을 배신한 남편이 미워져 슬퍼하고 차우는 그런 리첸을 위로하며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리첸이 매일 저녁마다 늦게 들어오자 이를 의심한 집주인 손 부인은 리첸에게 충고라는 말로 경고의 뜻을 보낸다.

그 후로 주변 사람들의 눈치와 의심으로 리첸과 차우는 한동안 서로를 만나지 못하게 된다.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떠올리며 외롭게 지내는 시간이 길어진다.

차우는 리첸의 회사에 전화를 걸었지만 리첸의 상사인 하 선생이 전화를 받으며 그들은 직장 상사에게도 불륜 의심을 받게 된다.

 

리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 차우는 자신이 그들 배우자처럼 적절치 못한 관계에서 사랑을 느꼈다는 사실에 깊은 회의감을 느낀다.

차우는 싱가포르로 떠나기로 결심하고 리첸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리첸과 차우는 곧 다가올 이별에 대비하기 위해 골목에서 헤어지는 연습을 하다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서로를 끌어안는다.

그러나 리첸은 떠나는 차우를 끝내 붙잡지 못한다.

차우가 떠난 뒤 리첸은 저녁마다 혼자 동방호텔의 2046호에 앉아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

 

1963년 싱가포르. 차우를 잊지 못한 수리첸은 그가 살고 있는 곳으로 찾아온다.

차우는 리첸이 자신을 찾아왔다는 것을 눈치채지만 두 사람은 끝내 만나지 못하고 헤어지게 된다.

 

3년 후, 1966년 홍콩.

리첸의 집주인이던 손 부인은 미국에 가기 위해 집을 정리하게 되고, 리첸과 손 부인은 예전이 좋았다며 이야기를 나눈다.

옛 일이 떠오르는 리첸도 옆집에 살던 누군가를 떠올리며 남몰래 눈물을 흘린다.

 

홍콩으로 돌아온 차우는 예전에 살던 집을 찾아가지만 집주인인 고씨네 가족도, 옆집에 살던 손 부인네 가족도 모두 이사를 갔다.

옛 집에서 나온 차우는 리첸이 살던 옆집을 잠시 바라보다 자신의 행복했던 시간(화양연화)이 지나갔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1966년의 캄보디아.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에 온 차우는 벽에 난 구멍에 대고 그녀를 잊지 못했다는 비밀을 털어놓고 구멍을 덮은 뒤 앙코르와트를 떠난다.

 

 

4. 후기

인생영화 중 하나다. 언제든 다시 보고 싶어 진다.

 

왕가위 감독의 연출 스타일을 좋아한다. 장르가 왕가위라 할 정도로 그 당시에는 독특한 형식이었다.

일반적이지 않은 카메라 무빙과 미학적인 편집 기법에서 드러나는 영화의 분위기는 내용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그래서인지 화양연화의 절제된 듯한 감정선과 그 속에 숨길 수 없는 폭발적인 느낌은 대비되면서도 절묘하게 잘 어우러진다.

 

화양연화의 뜻이 마음에 콕 와닿는다. '인생에서 꽃과 같이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

 

나의 화양연화는 언제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주연 배우 양조위와 장만옥의 매력에 흠뻑 취하게 한다. 섬세한 감정 연기는 숨 막힐 것만 같았다.

공허함이 묻어나는 무표정과 쓸쓸한 미소 속에서 그들의 화양연화는 어떤 흔적을 남기게 될까...

 

재즈풍의 배경음악도 영화의 분위기를 더했다. 따로 음원을 찾아서 들어볼 정도로 뇌리에 남는다.

그 노래를 들으면 리첸과 차우의 표정이 떠오르는 듯하다.

 

잔잔함 속에서 휘몰아치는 감정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영화다.

애틋한 듯 하지만 덤덤한 로맨스... 아니 어쩌면 로맨스 보다 멜로.

 

양조위와 장만옥의 리즈 시절을 감상하기에도 완벽한 영화 화양연화.

아련한 느낌의 멜로드라마와 감성적인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즐기기 더없이 좋은 영화로 추천한다.

 

덧붙이자면,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BBC 선정 100대 21세기 영화 2위 등 여러 부문에서 100대 영화 상위권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넷플릭스에서 사라지기 전에 한번 더 다시 보기.

정말 정말 추천하는 명작 영화!

화양연화.

영화 화양연화 넷플릭스 다시보기 강력 추천 화양연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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