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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퍼펙트 게임 실화 바탕 드라마 야구 영화

by 미소짓는여유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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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소개

이 포스팅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결을 원한 세상 속으로 꿈을 던진 두 남자, 최동원 선동열의 고독하고도 치열한 맞대결!! 불안과 격동의 1980년대, 프로야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전 국민을 사로잡고 있었다! 노력과 끈기로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로 자리 잡은 롯데의 최동원! 그리고 최동원의 뒤를 이어 떠오르는 해태의 천재 투수 선동열! 세상은 우정을 나누던 선후배였던 두 사람을 라이벌로 몰아세우는데... 전적 1승 1패, 그리고 1987년 5월 16일, 자신들의 꿈을 걸어야 했던 최동원과 선동열의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진다! 선동열 앞에서만은 큰 산이고 싶었던 최동원. 그 산을 뛰어넘고 싶었던 선동열

 

개봉 : 2011년 12월 21일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127분

배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2. 출연진

주연

최동원: 조승우

1981 캐나다와의 결승전에서 1사 만루 한 점 차에서 캐나다의 3, 4번 타자 중심타선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다.

각종 기자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 선동열은 기자 단 1명만이 인터뷰한다.

그러나 몇 시즌 뒤 KBO 시상식에서 선동열이 MVP를 받자 선동열이 기자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최동원에게는 기자 단 1명 만이 인터뷰를 하는 정반대의 상황이 된다.

 

선동열: 양동근

1981년 야구대회에서 최동원이 소포트 라이트를 받자 선동열은 기자 1명 만의 초라한 관심을 받는다. 그리고 최동원 같은 야구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다. 그리고 화가 난 롯데팬들에 의해 해태버스가 부서지고 욕을 먹었다.

 

김서형: 최정원

스포츠지 기자. 가판대 장면으로 미루어본다면 일간스포츠 소속.

그런데 편집부 장면에서는 월간조선이 보인다.

가상의 인물로, 감독은 '야구를 잘 모르는 관객들을 위한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캐릭터'로 의도했다고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

 

박희찬, 이문한, 노상수, 안창완은 성이 바뀐 가명으로 나온다.

 

김용철: 조진웅

신인선수가 아버지의 병간호 때문에 늦자 최동원이 신인을 혼냈고 김용철이 최동원과 싸웠는데 롯데 최고참이 등장하여 팀의 두 주축이 가뜩이나 성적도 안 좋은데 서로 치고받고 하는 것을 보자 분노하며 사태는 종결. 최동원과 항상 티격태격하고 고등학교 동창으로 나온다.

 

성기영: 이도경

정영기: 김동희

한문연: 조찬영

강현수: 이해우

한영준: 주우영

유두열: 공정환

홍문종: 허정남

조성옥: 김경업

채희찬: 나윤성

박태호: 한준혁

박동수: 곽진

김창완: 박대규

정문한: 백준길

강상수: 민정기

김용희: 황순혁

김민호: 전슬기

박영태: 이재희

 

해태 타이거즈

 

박만수: 마동석

등장한 해태 선수 중에서는 유일한 가공의 인물.

초반에 별 비중 없고, 20년 동안 대회 한 번 나가본 적도 없는 무명 선수였으나 힘 하나는 진짜인 듯.

그리고 후반에 교체 출전하여 선동열과 환상의 콜라보를 보이면서 무명 선수 이미지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하고 2:1로 지고 있는 9회 초 첫 출전하며 동점홈런을 치면서 2:2로 끝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따지고 보면 이 영화의 진 주인공.

 

김응용: 손병호

김일권: 최민철

장채근: 차현우

한대화: 박수환

김성한: 변정현

서정환: 박정식

백인호: 박현용

이순철: 이영진

송일섭: 한상준

김상길: 박시형

김정수: 최지훈

차동철: 박성하

문희수: 이성수

박철우: 김성훈

김준환: 이규섭

김봉연: 김지만

차영화: 최용규

이건열: 신우민

신동수: 김중돈

 

그 외

 

민경: 현쥬니

김서형의 친구이자 롯데의 열성팬.

 

강성태: 김영민

김서형의 선배 기자.

 

현수 부(강 감독): 최일화(특별출연)

최동원과 김용철의 경남고 야구부 시절 은사. 동원과 동열의 맞대결을 앞두고 지병으로 사망한다.

 

비서실장: 김병옥(특별출연)

정치적 목적을 위해 배후에서 조종하여 최동원과 선동열을 대결로 내몬 청와대 비서실장

 

최 부장: 이병준(특별출연)

스포츠지 편집장. 서형, 성태에게 특종을 독촉하며 성질을 부린다.

 

해설자: 오정세(우정출연)

 

캐스터: 최원영(우정출연)

 

칠구: 박서준

사우나에서 광주 사람임에도 최동원의 우세를 점친다. 이후 홈런 장면 등에서 관중으로 얼굴을 내비친다.

출연분량 1분 내외의 단역. 엔딩크레디트에는 본명인 박용규로 기재되어 있다.

 

의사: 고세원

최동원의 죽마고우이자 주치의.

 

만수 처: 이선진

 

국가대표 선배 1: 이시언

과거 회상 씬에서 최동원을 포함한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빠따질하는 선배 중 1명.

3. 현실과 비교 포인트

이 영화에서 제대로 된 사실성은 해태와 롯데가 연장 15회 끝에 무승부 했다는 경기 결과뿐이다.'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야구팬들로부터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프닝에서 최동원의 김용철, 선동열의 응원 버프를 받은 캐나다전 호투로 한국이 1981년 인터컨티넨탈컵을 우승했다고 나오는데, 한국은 대회 4강전에서 천적 쿠바의 벽을 넘지 못하고 4위에 그쳤으며, 당시 김용철은 같은 포지션인 김용희에게 밀려 대회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예고편에서 "최동원이는 한물갔지"라는 말이 나오는데 실제 최동원은 1987년에 이닝 2위, 다승 4위, 탈삼진 1위를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전성기보다는 못하지만 한물갔다고 불릴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

 

영화에서는 5회 초 해태가 1점, 6회 말 롯데가 2점을 낸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롯데가 2회 말 먼저 2점을 내고, 해태가 3회 초 1점을 내고 9회까지 이어졌다.

 

또한 영화에서는 홈런이 나오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두 팀 간에 벤치 클리어링도 없었다.

 

당시 해태의 선발 포수로 장채근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김무종이 선발출장했다가 대주자 이순철로 교체됐고, 장채근이 대수비로 나왔다가 9회 공격에서 다시 대타 김일환으로 교체되었다.

이후 2루수 백인호가 포수로 포지션을 변경해 15회까지 간다.

 

극 중에서 롯데의 정영기, 홍문종 선수가 부산 방언을 구사하는데, 정영기는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고, 홍문종은 한국어가 서투른 재일동포 2세여서 부산 방언을 구사하지 않았다.

 

선동열 선수는 180cm 중반의 당시 프로야구에선 큰 키에 어깨도 떡 벌어진 선수였다.

그에 비해서 선동열 역할을 맡은 양동근 은 체구가 큰 편은 아니다.

 

김응용 감독은 별명이 코끼리였을 정도로 190cm에 육박하는 거구의 소유자였으나 김 감독 역의 손병호는 작은 체구의 소유자이다.

또한 김응용 감독 캐릭터가 젠틀하게 묘사되는데 실제 야구팬들이 생각하는 김응용 감독의 이미지와는 달라서 재현이 아쉽다는 평가가 있다.

 

극 중에서 롯데 팬들이 저지른 것으로 묘사되는 해태 버스 방화 사건 은 사실 1986년 10월 22일 한국시리즈 3차전 대구경기에서 삼성 팬들이 불태운 것!

이 영화 때문에 해태 버스를 롯데팬들이 방화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1987년의 3번째 맞대결에서 9회 동점 홈런의 주인공으로 나온 해태의 후보포수 박만수는 영화 속의 가공인물

실제 경기에서 최동원이 9회에 동점을 허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일환이라는 좌타자에게 2루타를 맞은 것이었다.

 

실제 3번째 두 사람의 대결 경기는 낮경기였다. 경기 종료 시에도 아직 해가 쨍쨍한 걸 볼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스탠드가 환한 밤에 경기가 끝난 것으로 묘사가 되어 있다.

 

실존 선수들에 대한 섬세하지 못한 재현도 야구팬들에게 아쉬움을 자아냈다.

롯데의 홍문종과 김민호는 왼손잡이인데 극 중에서는 왼손에 글러브를 낀 채 공을 잡고 오른손으로 공을 던지는 장면이 나온다.

해태의 한대화는 당시에도 안경잡이로 유명했는데 안경을 안 쓰고 타석에 서있는 장면이 나온다.

 

롯데 유니폼 상의 우측 팔에는 GIANTS, 좌측 팔에 BUSAN이라는 패치가 보인다. 그러나 유니폼의 연고지역 패치는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1986년에 사라졌기 때문에 1987년 경기 당시 우측 팔에는 LOTTE 좌측 팔에는 GIANTS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또한 86년 이전에도 당시의 영문 표기법에 따라 PUSAN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해태 유니폼 디자인은 1985년까지 쓰이던 디자인이다. 1986년부터 해태 글자의 모양이 바뀐 유니폼이 사용되었다.

 

최동원과 김용철이 고등학교 동창생으로 나오는데 실제와 다르다.

김용철은 1957년, 최동원은 1958년 생으로 김용철이 1살 더 많다.

그리고 최동원은 경남고 -> 연세대 출신으로 졸업 후 실업 야구팀인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1983년 롯데 자이언츠 에 입단했고, 김용철은 부산상고 졸업 후 한일은행에 입단해 1982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원년 멤버이다.

 

영화 속 김용철은 사사건건 최동원에게 시비를 거는 모습으로 나오지만, 실제로 두 선수는 돈독한 관계였다.

김용철은 최동원이 선수회 관련으로 탄압받는 와중에 끝까지 구단의 탈퇴 각서를 거부하며 싸웠고, 둘 다 보복 성격이 강한 트레이드에 의해 이듬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영화 초반 1981년 시점, 캐나다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이긴 뒤 한국 대표팀이 귀국하는 비행기가 대한항공 의 푸른색 도장을 하고 있는데, 1981년 당시 대한항공의 비행기는 푸른색 도장이 아니라 하얀색 도장을 하고 있었다. 푸른색 도장으로 바뀐 건 한참 후인 1984년이다.

 

최정원이 연기한 여기자 캐릭터는 당시에 존재하지 않았다. 프로야구 현장에 여기자가 등장한 것은 1990년대 이후였다. 더구나 여기자가 라커룸 등 선수 전용 공간에 출입하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엄격한 금기 사항이다.

 

4. 후기

나는 재미있게 봤다. 실화 바탕으로 된 영화는 특히 재미있게 보는 편이다.

현실과 완전히 똑같으면 그것 또한 재미포인트 일 수 있지만

영화는 어디까지나 영화이지 현실이 아니기 때문에 극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서

각색을 하기 마련이다. 그걸 나는 알기 때문에 더욱 이 영화를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였던 거 같다

야구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영화였을지 모르겠지만 일반 시청자로는 만족한 영화였다.

아 이런 선수들이 있었구나를 알게 됐고 이런 고통으로 최고가 됐구나 라는 걸 알게 된 영화였다.

마동석이 선발로 나와서 홈런을 쳤을 때 마동석 아내가 좋아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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